무료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 책을 고른 동기다.주말 매일 똑같이 집에 늘어져서 쉬고다시 출근하려면 몸이 천근만근이었다.체력이 딸리기 야근도 힘들고 데이트도 힘들고 생활이 힘들었다.그래서 동네 뒷산 불암산을 다니기 시작했다.일주일에 한 번 이지만 집에서만 콕 박혀서 숨만 쉬며 살다가 밖의 공기를 마시니 정말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비록 서울의 공기가 좋지 않아 산 정상으로 갈 수록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게 아니라 필터(나무)없이 걸러지는 매연과 뿌연 공기들을 직접 맡으니 찜찜해서 감상만 하고 바로 내려오곤 했는데, 어떻든 등산은 무료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취미를 갖는다는 것.우리나라가 생각하는 중년 과 미국, 유럽 등의 의식있는 선진국에서 생각하는 중년 은 달랐다.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직장/경제력과 관련된 부분이었다면그 다른 나라에서는 경제적 가치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것들이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즐기는 운동이나 취미가 있다. 는 내용이었다.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도 당연히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중년 이라하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아내가 있고 자식들이 있고 가정을 먹여살리는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말이다.나만의 취미를 갖고,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포츠/운동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가치있는 일이구나 깨달았다.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등을 다니다보니 산에 대해 궁금해졌고 혼자 산에 입문하다보니 인터넷에 정보는 많지만 너무 많은 정보라 안내자가 필요했다.그리하여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를 주문했다.저자 이송이는 여자다. 산에 갈 때 챙겨야 할 최소한의 준비물, 산을 즐기는 방법, 산을 오르내릴 수 있는루트, 서울 뿐만 아니라 서울 근교의 경기도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명산들을 소개하고 있다.서울의 산은 상세하게 나와 있는데 뒷부분으로 갈 수록 산 이름만 많고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 같아 편집/구성 별3개를 주었다. 그리고 내용은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등산장비 등에 동의할 수 없어 별4개를 주었다.등산 장비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무릎 보호,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만 있으면 될 것 같다.엄청 험난한 산을 오르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이기 때문에 남자인 나의 입장에서는 이해하지 힘든 부분이었지만 여자분들에게는 장비가 있다면 수월하게 편하게 산을 오를 수도 있겠다.지금 내 삶이 무료하다 생각 든다면당장 구매해보시라.힘들게 땀 흘려 올라간 산 정상에서 마시는 막걸리,나도 아직 초보라 맛보지 못했다. 과연 어떤 맛일까?같이 꿀막걸리 맛보러 산으로 오르자.
여자의 등산은 정복이 아닌 행복이다
상처투성이 여자 서른의 삶, 산으로 바꾸고 산으로 보듬다!
회사생활에 찌들고, 사랑에 상처받고, 현실이 꿈과는 다름을 절절히 깨닫는 30대의 도시여자들, 쿨한 척 차도녀를 가장하고 있지만 쓰린 속과 헛헛한 마음은 무엇으로 달래야 하나. 자신만의 문제라고 여겼지만 실은 30대 싱글녀의 전형적인 우울과 불안을 안고 있던 한 여자, 우연치 않게 산을 만난다. 몸과 마음에 다이어트라도 좀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을 안고 2012년의 소박한 새해계획으로 시작된 등산 같지 않은 등산. 느즈막히 일어나 지하철타고 가는 가까운 서울산 중에서도 부러 야트막한 산만을 골라 한 번 두 번 가게 된 산에서 어느덧 잔잔한 삶의 위안과 과장되지 않은 깊은 안식을 찾는다. 산과 숲의 좋은 기운을 마시고 스스로를 보듬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힐링’을 하던 그녀는 서른 개의 산을 오른 후에야 그것이 얼마나 큰 자연의 ‘선물’이었으며 스스로에게 주는 아픔 없는 충고였는지를 깨닫게 된다. 오르고 내리는 단순한 운동으로써의 등산이 아니라 ‘삶의 보충수업’으로써의 산행이라고 느낀 저자는 당분간 그 보충수업이 기약없이 계속될 거라 말한다.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겨울과 봄, 여름을 관통해 산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숲에서 만끽한 그녀는 서울과 근교의 30개산을 오르고 나자 김밥 한 줄, 교통카드 한 장으로 끝나는 소박한 주말산여행을 공유하고 싶다며 산행기와 그 힐링일기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교통편과 등산루트, 지도, 준비물, 걷는 법 등 등산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 뿐 아니라 보통의 30대 여자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과 산을 통한 치유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별히 둘레길이 닦여 있는 산은 그 둘레길 정보도 꼼꼼히 실었다. 더불어 산림테라피와 등산다이어트, 장비 고르는 법과 등산도시락싸기까지 마치 여자가 알고 싶어하는 산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망라해 놓은 듯 하다. 정보 뿐 아니라 스토리가 있다는 점에서 정제된 가이드북이자 현실을 담은 공감의 에세이다. 섬세하고 예민한 여자들을 위한 등산책,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등산에 대한 여자들의 두려움과 고정관념을 허물 산뜻한 힐링등산책이다.
프롤로그
들어가는 글
Part1. 여자, ‘서울’산에서 힐링하다?
싱글 산행 다이어리
1. 여자, 싱글! 마운틴?
2. 지쳐 가는 몸과 마음에 자연 선물하기
3. 서울산의 매력을 아시나요?
4. 등산친구 찾기!
산림테라피, 등산이 내 몸을 살린다!
1. 숲에서 낫는다
2. 현명한 산행, 내게 맞는 걷기!
3. 등산 다이어트
그래도 놓칠 수 없는 스타~~일과 산행음식
1. 등산장비 챙기기
2. 입맛, 살맛 돋우는 등산 도시락
Part2.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산으로의 여행
제1장 둘레길보다 걷기 좋은 산속 산책길
이국적인 매력의 메타쉐콰이어 숲길로 안산·백련산
걷고 읽고 사고 일석삼조의 코스 심학산
공원 산책하듯 편안하게 걷다보면 우면산
오르내림을 벗어난 산행 개화산
제2장 휴식 같은 산, 가볍게 오른다
진달래 먹으며 봄을 느낀다 대모산·구룡산
강남 한복판 탁 트인 숨구멍 청계산
소나무의 산, 오름보다는 숲을 즐기리 아차산·용마산
유순하고 넉넉한 관악산의 동생 삼성산
제3장 성곽길 따라 한양 한 바퀴
왕의 위엄이 숨쉬는 북악산
우뚝 솟은 바위산 인왕산
세계시민의 쉼터, 호젓한 성곽길 남산
산자락 옛 동네, 성곽길 따라 추억 속으로 낙산
산성의 역사 속에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남한산
제4장 여름철 물놀이, 물 좋고 산 좋은 곳으로
계곡의 풍류를 즐기고 싶다면 유명산
엄마 품처럼 포근한 숲으로 관악산
산 반 바다 반 호룡곡산
느리게 느리게, 구름에 달 가듯 운길산
제5장 경춘선 열차, 혹은 경기권 소도시
원시림의 야생미, 잣나무 숲길의 운치 호명산
우락부락, 거친 남자의 패기 삼악산
철쭉만발, 초록만발, 풍성한 봄의 숲길 수리산
쉼 없는 오르막, 마음 근육 키우기 광교산
개성땅이 지척에, 확 트인 전망이 시원한 문수산 2
제6장 불수도북 명성답게 웅장하고 장쾌한
겸손하게 그러나 호쾌하게 불암산
산 좋고 물 좋고 사람 좋은 수락산
신비로운 바위의 고향 도봉산
서울산의 대부, 서울의 히말라야로 북한산
그래도 한 번쯤 정상에 오르고 싶은 이유는 사패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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