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읽기 시작...
오늘 외근다녀오면서 병원에 들렀고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단편 소설들이라 그런지 읽기에 큰 부담이 없었다.
정미경이라는 작가는 내가 첨 접한 작가라
첨엔 많이 궁금했었는데...
섬세하고 신비롭다.
앞으로의 그녀의 소설들을 기다릴 것 같다.
또하나 내 주의를 끌었던 소설은 위험한 독서가
흡사 나의 경험과도 너무 비슷하여 읽으면서 계속 흠칫거렸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소설로 옮긴 듯 하여..
p166
독서를 통해 당신이 발견해야 하는 것은 교묘하게 감추어진 저자의 개인사나 메시지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다. (위험한 독서가 중)
외근도 잘 끝났고,
병원 치료도 잘 받았고,
다시 또 한 권의 책을 마무리지어
무척이나 가뿐한 수요일 저녁...
-2009년 12월 9일 수요일 저녁 7시 10분에...
올해로 제30회를 맞은 이상문학상 작품집 출간!
지난 1년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 중 가장 주목 받은 작품을 엄선하여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 올해 대상은 정미경의 에 돌아갔다. 존재의 허무 를 그린 수작으로 평가 받은 대상 수상작 외에 정미경의 자선 대표작인 , 그리고 6편의 우수상 수상작이 실려 있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구광본의 , 함정임의 , 김경욱의 , 김영하의 , 전경린의 , 윤성희의 등 다양한 주제와 필치를 선보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에 대하여
성공한 영화감독인 나 는 함부르크에서 자신의 영화 시사회가 열리는 것을 맞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옛 친구 P를 만나기로 한다. 고등학교 때 시작된 P와의 인연은 나를, 결코 그를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에 빠지게 한 반면, 한 걸음이라도 그에게 다가서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오슬로에서 만난 P는 알콜중독자로 허물어진 채였다.
선망과 경쟁의 대상이던 P의 몰락을 지켜보며 느끼는 자기환멸의 감정을 뛰어난 서사기법으로 그려낸 작품. 이어령, 이재선, 권영민, 서영은, 윤후명, 은희경, 윤대녕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아래와 같이 선정 이유를 밝히고 있다.
2006년도 제30회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작으로 소설가 정미경의 를 선정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은밀한 성찰의 기획을 여로의 구조를 통해 서사화하고 있습니다. 빛과 어둠을 경계 지을 수 없는 북구의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기억과 욕망을 소재 삼아, 이 소설이 도달하고 있는 참 주제는 사랑에 대한 미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나락으로 빠져든 인간의 비극적 파멸입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소설적 주제의 진정성은 기법적 성과와 함께 이야기의 무게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소설적 완결성과 그 미학에 주력해 온 이 작가의 글쓰기가 이상문학상 대상의 수상으로 더욱 빛나길 바랍니다.
2006년도 제30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제30회 이상문학상 선정 경위와 총평 정리
각 심사위원들의 중점적 심사평
이어령-빛과 어둠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서사기법의 탁월한 성취
이재선-천재와 아이러닉한 반전
권영민-사랑에 대한 미망, 혹은 소리 없는 절규
서영은-깨달음을 거부하고 삶의 자리에
윤후명-나를 인도하는 빛
은희경-절실하지만 서늘하게, 진지하지만 비켜서서
윤대녕-존재의 허무, 그 황량함의 보고서
대상 수상자 정미경의 수상 소감과 문학적 자서전
수상 소감-언어의 탄광에서 삶을 캐내며
문학적 자서전-영원을 꿈꾸는 나의 노래여
대상 수상작
정미경-밤이여, 나뉘어라
대상 작가 자선 대표작
정미경-나의 피투성이 연인
우수상 수상작
구관본-긴 하루
함정임-자두
김경욱-위험한 독서
김영하-아이스크림
전경린-야상록
윤성희-무릎
정미경의 작품세계와 작가 정미경을 말한다
작품론-환의 절규-채호석
작가론-문학, 절규의 방-김미현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