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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그림자


황정은의 소설을 접한 것은 <계속 해보겠습니다>에 이어 두번째이다.건조하면서도 메마른 것은 아닌 작가의 문체로 호소하는 삶의 이야기가 참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는데,두번째 책을 펼치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평소 병렬독서를 즐겨해서 해당 책에 대한 집중도가 좀 떨어진 상태로 읽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길지 않은 소설인만큼 쭉 읽어나가는 것이 해당 소설의 분위기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이번 소설 역시 특유의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묘사가 상세한데 군더더기가 없어 술술 잘 읽혔다.철거 직전의 전자상가에서 근무하는 여러 인물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그림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역시나 무재였다.자기만의 세계와 철학이 독특한 인물을 엿보는 것 같았다.최근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쓴 평론가 신형철씨의 소설 해설을 읽으니 소설에 대한 매력이 한층 더해졌다.나중에 한번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소설이다.오래되어서 귀한 것을 오래 되었다고 모두 버리지는 않을까. p.104나는 쇄골이 반듯한 사람이 좋습니다.그렇군요.좋아합니다.쇄골을요?은교 씨를요.……나는 쇄골이 하나도 반듯하지 않은데요.반듯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좋은 거지요. p.39
폭력적인 이 세계에서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따뜻하고 애잔한 사랑 이야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첫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의 작가 황정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단 한 권의 소설집을 낸 작가로서 자기만의 색깔을 강력하게 표현해낸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도 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폭력적인 이 세계에서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처연한 삶을 이야기하며, 사랑이라는 게임을 언어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언어를 통해 서로를 애무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그저 ‘황정은 특유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애소설이다.

이 소설은 도심 한복판의 40년 된 전자상가에서 일하는 두 남녀, 은교와 무재의 사랑 이야기다. 재개발로 전자상가가 철거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되고, 그곳을 터전 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내력이 하나씩 소개된다. 그 와중에 이 소설은 시스템의 비정함과 등장인물들의 선량함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면서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과연 살 만한 곳인지 묻는다. 작가는 우리가 흔히 예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편화하고, 또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것을 낯설게 만드는 방식으로, 환상을 통해 진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가마와 가마와 가마는 아닌 것
입을 먹는 입
정전
오무사
항성과 마뜨료슈까


작가의 말
작품 해설
百의 그림자 에 부치는 다섯 개의 주석_ 신형철

 

상품 개발력을 기른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상품개발력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상품개발력이 뭘까?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눈에 보이는 상품을 팔든,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팔든, 모든 기업은 고객에게 무언가를 제공함으로써 그 이익으로 꾸려간다. 그렇다면 기업 입장에서 보면 기업을 지탱해 주는 것은 바로 그 무언가다. 하지만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씩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고객을 유혹하는데, 그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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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샷이에요. 완전 푹신하고 보드라와서 좋아요. bb 책표지를 책커버에 꽂아 쓰는 폼인데요. 저는 약간 넉넉한 사이즈로 주문해서, 잘못하면 빠지기도 해용..ㅠ (사이즈 잘 살펴보시고 주문하세용!!) 이건 책커버의 버튼인데요. 저거 세게 누르시면, 책에 자국 남으시니, 심요, 심요, 조심요. 뒷면 인데요. 생각보다 깔끔하고, 좋아요. 무겁거나 하지 않고, 책 보호해주는 감이 딱인 것 같아요. 굳굳! &nbsp * 면소재의 친근함과 부드러움, 얇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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