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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보고서

태훈이는 초등학교 4학년때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반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친구들은 5학년으로 진급했지만, 수업일수가 부족한 태훈이는 다시 4학년에서 공부하게 된다. 자신의 상황이 못마땅해 전학가게 해달라고 부모님께 조르지만 아버지는 보고서를 작성하면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해서 쓰게 된 보고서.하지만 보고서를 쓰려다보니 다른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서태훈이는 아이들의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되고 학교에 정을 붙이게 된다. 결국 보고서는 다 완성하지만 태훈이는 전학가지 않는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어른인 나로서는 한가지에 꽂힌다....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아주 특별한 방법이나 전략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의외로 손쉬운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뭐든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나만의 처방전, 착한 보고서 영어 유학에 실패하고 돌아온 열두 살 태훈. 수업 일수가 모자라 4학년을 다시 다니게 되자, 태훈이는 멀리 전학을 시켜 달라고 부모님을 조른다. 그러나 아빠는 아들의 학교생활을 알아야 한다며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서로 정리해 오라고 시킨다. 마침 반에서는 의문의 도난 사건이 두 차례나 일어나고, 태훈이는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사건일지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보고서가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아이들의 비밀과 상처를 알게 된 태훈이는 차츰차츰 반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상처와도 마주하게 되는데......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하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장 많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행복 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나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을 고려한 아이들이 5명 중 1명이나 된다고 하니 이는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공부를 잘해야지만 성공한다고 생각하며,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공부를 강요하며 그것이 자식을 위하는 길이라고 위안한다. 과연 공부를 잘하는 아이만이 성공할 수 있으며, 똑똑한 사람은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