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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 요제프 시선 : 일곱 번째 사람

fsdfred 2023. 3. 13. 05:25

ㅡ[ 쇳빛 하늘에 ] ㅡ   쇳빛 하늘에 차갑게 반짝이는발전기 돌아간다소리 없는 별자리들이여나의 이 사이로 언어의 불똥이 튀는데 ㅡ   나의 안에서는 과거가 우주를 가르는불동처럼 소리 없이 떨어진다이 파란 시간은 소리 죽여 훨훨 날아가고칼날의 섬광은 나의 머리칼에 ㅡ   살찐 애벌레 같은 콧수염이미각을 잃은 입 위로 처진다가슴은 아프고 언어는 싸늘해지는데누가 거기 있어 내 말을 들으랴 ㅡ   -아틸라 요제프-시-   산 그늘이 내려 온 것 인지도 모르겠다.높은 곳에 허공은 하늘도 같고, 먼 산 빛도 같다.옥상 위 나부끼지 않는 빨래 때문에저 들 대신 짐진 자의 십자가 인지.. 잘 마른 볕을 쐬던,오늘의 비를 맞던 처량한 십자가인지..알 길 없다. 누구도 대신 살게 할 수 없다는 기분이 들게 할 뿐,벼린 선이 오늘 조금 더바짝 서있다.   Aeng La 의 그림에 붙여.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헝가리의 위대한 민중시인 아틸라 요제프 아틸라 요제프는 20세기 헝가리의 가장 위대한 민중시인으로 1905년 부다페스트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1937년 화물열차에 몸을 던져 자살한 비운의 시인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아틸라 요제프의 ≪일곱 번째 사람≫은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프리덤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번 시선집은 ≪슬픔이 없는 십오 초≫ ≪눈앞에 없는 사람≫의 심보선 시인이 서문을 썼고, 번역은 ≪소리와 분노≫ ≪밤은 부드러워≫ ≪번역 예찬≫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 등 다수의 번역서로 인정받은 전문 번역가 공진호가 맡아 요제프가 추구한 헝가리 시의 전통적 운율과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아틸라 요제프 시선: 일곱 번째 사람≫은 등 서정적이고 인도주의적인 40편의 명시와 요제프 사진 및 반 고흐의 그림 등 40여 점의 삽화, 요제프 자기소개서, 심보선 시인의 ‘나는 시인의 연보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이번 책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트 디렉터 쌤 쿠가 디자인을 총괄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3가지 디자인을 동시 출간하였다. ≪아틸라 요제프 시선: 일곱 번째 사람≫을 관통하는 모티브는 인도적 사회주의를 꿈꾸는 시인의 희망과 좌절이다.

서문 시인 심보선의 ‘나는 시인의 연보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일곱 번째 사람
머나먼 헝가리
유리 제조공
노동자여
어머니
그물
다이아몬드
노크하지 말고
얼룩덜룩
어른거리는 장미
여름의 오후
서리
누런 풀
애가(哀歌)
드디어 고향을 찾았다
의인
인간
바보가 되라

종 (鐘)
앉고 서고 죽이고 죽고
칠 일 동안
희망이 없이
묘비명
나의 장례식
어머니
외치는 것은 내가 아니니
온 마음을 다하여
그것은 내가 외치는 소리가 아니다
지친 사람
격려의 노래
토마스 만을 환영하며
프로이트의 여든 살 생일에 부쳐
나는 몰랐다
문을 열어본다
마지막 전투
송시
숨 쉬게 하라!
당신들만 내 시를 읽어야 한다

아틸라 요제프의 자기소개서
번역 노트
아틸라 요제프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