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스캔들
근래들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연애얘기만큼 재밌는건 없는 것 같다. 인문 예술 철학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얘기가 흡입력있게 써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미 역사가 된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을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현대여성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진정 행복한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도 하는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자책의 편집이 엉망이었다. 그냥 책을 스캔만 해서 올린 느낌이었다. 책값도 다른 책보다 싸지도 않은데 신경 좀 썼으면 좋겠다. 책 내용이 재밌어서 그렇지 그렇지 못했으면 진작부터 읽지 않았을거다.
예술과 학문의 영감이 된 강렬한 만남, 편지와 일기에 담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유명한 작가·예술가들의 남다른 사랑, 그 뒷이야기를 담은 책. 그들이 편지와 일기로 고백하는 만남의 순간, 사랑과 이별의 기록!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오키프와 스티글리츠, 모딜리아니와 잔,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등 천재들의 삶을 뒤바꾼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열여섯 편을 담았다. 그들이 남긴 기록과 자료를 통해 만남과 이별, 작품에 매진한 순간들을 재구성하여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 보여준다.
I. 당신은 나의 뮤즈, 포기할 수 없어요
자유연애로 평생 사랑을 즐기다 : 니체, 릴케, 프로이트를 천재로 만든 루 살로메의 사랑
너무나 지적인 그들의 계약결혼 : 20세기 최고의 지성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사랑
연인보다 예술적 동지로 남다 : 미국적 화가 조지아 오키프와 그녀를 발견한 스티글리츠
육체적 사랑에서 사상적 교감까지 : 여대생 한나 아렌트와 철학교수 마르틴 하이데거의 만남
II. 난 후회하지 않아요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 그것뿐이다 : 남장 소설가 조르주 상드와 천재 음악가 쇼팽의 동거
나의 누이여, 가질 수 없는 여자여 : 스승의 아내 클라라를 사랑한 브람스
이 어린애가 내 남편이랍니다 : 맨발의 무용수 이사도라 덩컨과 매혹적인 시인 세르게이 예세닌
아무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마지막 결혼
III.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사랑
사랑과 예술에 자신의 모든 것을 태워버린 삶 : 로댕을 사랑한 클로델과 클로델을 즐긴 로댕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순 없나요? : 실비아 플라스와 테드 휴즈의 잘못된 이별
너무 사랑하기에 총을 겨누다 : 시와 관능의 세계에서 뒤엉킨 두 남자, 랭보와 베를렌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남자를 사랑하다 : 천재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아고의 불편한 동행
IV.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 현해탄에 몸을 던진 윤심덕과 김우진
당신 없는 세상에는 살 수 없어요 : 아내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낸 화가 모딜리아니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네라 : 시인 유치환과 시조시인 이영도의 착한 불륜
세상이 우리를 버려도 포기할 수 없어요 :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