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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말하였네 --- 매화는 다른 봄꽃처럼 성급히 서둘지 않습니다. 그 몸가짐이 어느댁 규수처럼 아주 신중합니다. 햇볕을 가장 많이 받은 가지 쪽에서부터 한 송이가 문득 피어나면 잇따라 두 송이, 세 송이, ......다섯 송이, 열 송이......이렇게 꽃차례 서듯이 무수한 꽃숭어리들이 수런수런 열립니다. 이때 비로소 봄기운도 차고 넘치고, 먼 산자락 뻐꾹새 울음소리도 풀빛을 물고 와서 앉습니다. 먼 산자락 밑의 풀빛을 물고 와서 매화꽃 속에 앉아 서러운 한나절을 울다 갑니다. (31쪽 박정만 매화) --- 나무 칼럼니스트라는 특이한 직함을 가진 고규홍 님이 철따라 피는 꽃과 무성하게 자라는, 더러는 조락하는 나무들을 노래한 시편들을 모으고 그 시에 어울리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인 책입니다. 꽃과 나무들은 우리..
다빈출코드 수능기출문제집 수학영역 기하와 벡터 (2017년) 다빈출코드 교재 체험단에 당첨되어서 다빈출 코드 기하와 벡터 문제집을 풀게 되었다. 다빈출 코드에서는 단원별 핵심 Code와 학습 전략을 제시하여 내가 공부를 하는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최근 10년간 수능, 평가원 출제 문항 분석수를 제공해주어서 내가 해당 단원의 공부를 할 때 어느 문제에 더 집중해서 풀어야 하는지 참고하기에 좋았고, 문제를 풀 때 주로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도 정리되어 있어서 다른 기출 문제집 보다 좋았던 것 같다. 문제를 푸는 페이지에서는 한쪽에 2문제씩 있어서 계산 식이 길어지거나 복잡한 문제를 풀기에 여유로운 공간이 있었으며, 문제 위에는 같은 문제를 다시 풀 수 있도록 하는 채점란이 있어서 다시 한번 풀어보고싶은욕구가 들도록 했다. 답안지 앞부분에빠른 정답을 ..
스켈레톤 크루 (하) 스티븐 킹의 초기 단편들이 실린 은 스티븐 킹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입문서 추천하기에 제격이다. 공포와 호러, SF, 판타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하는 그의 독특한 상상력과 초대형 베스트작가가 되기 이전의 조금은 거칠고 투박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독자를 사로잡는 스티븐 킹만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은 짧은 분량의 단편소설 속에서도그 힘을 발휘한다.공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두 번째 단편집. 스티븐 킹이 직접 쓴 두 편의 시를 포함하여, 모두 스물두 편의 작품이 두 권에 나뉘어 실렸다. 하권의 말미에는 작가 자신이 각 단편에 대해 짧은 논평을 달아놓았다.사회적 관심사를 공포의 주제로 삼아 조명하는 스티븐 킹 특유의 개성이 잘 살아 있는 단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