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결속
읽고 나니...참 묘한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프랑스 소설의 특징이...일단 짧고...가볍거나, 무겁거나 둘 중의 하나이고, 그래서 어지간하면 손이 잘 가지 않는 편인데...이 소설은 일단 가벼운 느낌이고, 탄탄한 글쓰기가 아닌...날림으로 쓴 듯, 마구 마구 펜이 가는대로 쓴 듯...촘촘하지는 못하다. 이 느낌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마찬가지이고, 그렇다면 나는 이 책을 아주 형편없게 생각해야 정상인데, 슬그머니..그 잔상이 남는다.일단 신비한 결속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클레르와 시몽, 클레르와 라동부인, 클레르와 폴, 폴과 장...그리고 더 나가면..클레르와 바다, 클레르와 들판...뭐 갖다 붙이려면 여러가지를 붙이겠는데, 여기서 어떤 결속을 말하는 건지..전부를 말하는 것인지 일부를 말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