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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여, 나뉘어라 일요일부터 읽기 시작... 오늘 외근다녀오면서 병원에 들렀고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단편 소설들이라 그런지 읽기에 큰 부담이 없었다. 정미경이라는 작가는 내가 첨 접한 작가라 첨엔 많이 궁금했었는데... 섬세하고 신비롭다. 앞으로의 그녀의 소설들을 기다릴 것 같다. 또하나 내 주의를 끌었던 소설은 위험한 독서가 흡사 나의 경험과도 너무 비슷하여 읽으면서 계속 흠칫거렸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소설로 옮긴 듯 하여.. p166 독서를 통해 당신이 발견해야 하는 것은 교묘하게 감추어진 저자의 개인사나 메시지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다. (위험한 독서가 중) 외근도 잘 끝났고, 병원 치료도 잘 받았고, 다시 또 한 권의 책을 마무리지어..
목욕은 즐거워 친구가 하야시 아키코 작가의 그림을 좋아해서 생일선물로 주려고 산 책 그 네번째이 책을 읽으니까 목욕탕에 가고싶어지는 기분...목욕탕에 동물들이 가득하다면 얼마나 신이날까요.마치 열대우림에서 온천에 들어간 기분일거에요아이들은 목욕을 싫어하고... 저도 어릴때에는 목욕을 안좋아했던걸로 기억하는데이 책을 읽었다면 목욕을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어요.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운 책이에요.목욕탕에 갔는데 탕 한가운데에서 기린이 불쑥 일어난다면그리고 얼룩말무리가 옆 탕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하고있다면~그런 상상들을 하니 정말 즐거워요.아이가 혼자서 몸을 씻고 있는 목욕탕에 거북이, 펭귄, 물개, 하마 따위 동물들이 차례로 나타나 함께 목욕을 즐긴다. 각 장마다 목욕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멋진 목욕 놀이가 연..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왜 나는 적응을 잘 하지 못할까? 새로운 일에 남들은 빨리 그 일을 적응을 하는 편인데 비해 익숙해질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나는 왜 그럴까? 이 책 제목이 눈에 들어온 이유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몸은 잘 따라지지 않는다. 잘하고 싶다는 내 마음이 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곳에 가면 말고 못하고 어색해하는 나. 그러나 그런 티조차 내지 못해 거의 말도 하지 않는 편이었다. 지금은 그래도 말은 하지만. 이 책의 말대로 적응장애를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회피의 한 현상은 아닐까 아들러가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받아들여지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고 한다. 그 욕망은 우월 욕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하다. 따라서 아들러에게 적응이란 우월하고자 하는 개인의 욕구와 사회에서..
바다는 왜?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책 내용과 제목이 약간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목에서는 바다에 대한 신비를 파헤치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특히 바다 생물에 대한 이야기), 그 내용보다는 해양공학을 하는 입장에서 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즉, 바다 자체를 다룬다기보다 바다를 활용하려는 입장에 있는 책인데 그런 의미에서 제목에 왜? 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 약간은 혼돈을 준 것 같습니다.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분야를 오가면서 내용이 펼쳐지는데, 바다 자체에 대한 과학적 내용 (해류, 바다와 기후, 북극과 남극의 바다)과 잠수함이나 바다속 보물섬 탐사 이야기입니다. 바다의 과학에 대한 내용은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내용과 연결되면서 해양 보호나 개발을 해나가면서 그 동안 바다를 훼손하는 인류의 반성하는 내용인..
파이드로스 메논 파이드로스는 어느 화창한 여름날 오후 소크라테스와 파이드로스가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편이다. 플라톤의 저술들이 2천년이 넘는 세월을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의 심오하고 체계적인 사상 덕분이겠지만, 이런 사상을 극적인 상황 설정, 등장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소크라테스의 인간미 넘치는 아이러니 등으로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독자들에게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파이드로스 는 어느 화창한 여름날 오후 아테나이 근교 일리소스 강가의 쾌적한 장소에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그의 젊은 친구 파이드로스가 사랑, 특히 동성애적인 사랑과 수사학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편이다. 이 과정에서 영감, 혼불멸론, 혼의 윤회 같은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소크라테스는 사랑은 신에게서 비롯되는 일..
김유정 단편소설 10선 요즘은 우리때랑은 다르게 책을 읽기쉽게 단편소설로 묶여서 잘나오는 것 같다. 김유정 단편중에 동백꽃 과 봄봄의 제목은 생각나는데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동백꽃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러다 알게되었다. 내가알고있는 꽃인 동백꽃과 김유정소설의 동백꽃은 다른 꽃이 라는걸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꽃을 동백꽃이라고 불리웠다는걸...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라는 구절이 그제야 이해되었다.해학문학이라는 새 장르를 탄생시킨 김유정의 단편소설 10선 김유정 단편소설 10선 . 김유정의 작품은 그에 대한 연구 논문이 360여 편에 이를 정도로 많다. 이는 그의 작품이 그만큼 높은 연구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 역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고급 단계의 웃음코드에 공감하며 당시의 ..
아이의 식생활 아이에게 식습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모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상황을 확대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식습관이 평생 건강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먹을거리를 지키기 위해서 아이의 자존감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된다. 건강한 먹을거리, 좋은 식습관에 집착한 나머지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잊어서는 안 된다. 먹는 일은 그저 먹는 일일 뿐이다.양치질을 잘하게 된 그룹은 가벼운 경고를 받은 두 번째 그룹이었다. 가장 강력한 경고를 한 네번째 그룹은 아무런 경고를 하지 않은 그룹보다 나았지만, 교육 후 느낀 공포심에 비해 낮은 실천율을 보였다. 강하게 경고하면 그 만큼 더 하기 싫어졌던 것이다. 접근 제한 이란 명령은 접근이 제한된 대상을 이전보다 ..
가족 문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을 과소평가하지. 재밌는 건 당신 인생, 내 인생, 늙은 후사인이 인생 같은 우리 얘기가 결국 모두 같다는 거야. 사실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중요한 이야기는 단 하나야. 젊은, 상실, 구원에 대한 열망이지. 그래서 우리는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거야. 세부 내용만 다를 뿐이지.” 294쪽 물이 새는 어항에 남겨진 한 마리 물고기가 떠올랐다. 새로운 물을 끊임없이 부어도 깨진 부분으로 물은 사라진다. 결국 어느 순간 물고기는 생을 마감할 것이다.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다. 가느다란 숨을 이어가던 시간, 그 마지막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었다. 로힌턴 미스티리의 『가족 문제』를 읽는 내내 나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누군가는 이 소설이 인도의 실상을 대해, 사회적 모순에..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한국지리편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시리즈 정말정말 맘에 드는 책입니다. 4권째 읽고 있는데 4학년 올라가는 딸아이 사회공부에 너무 도움될 것 같아 아주 흐뭇합니다. 3학년 사회는 주로 우리나라의 기후와 자연환경 인문 환경등에 관해 배우게 됩니다. 4학년은 좀 더 세부적으로 배우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지도를 배우면서 산맥과 평야도 그려보고 등고선도 그려보게 되지요. 사회가 어렵다는 친구들이 많은데 공부해야 할 범위나 너무 넓다거나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이유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사회라는 과목도 결국 큰줄기를 보면서 차근차근 이해하가며 그려가며 마임드맵으로 공부하면 결코 외울것이 많아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한국지리편은 3.4학년 사회 과..
조금만 동생이 곧 태어날 것이라 첫째에게 어떤 책을 선물해서 동생에 대한 감정을 알려줄까 하다가지역 엄마가 추천해준 이 책을 주문했습니다.아직 동생이라는 개념이 없는 첫째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책을 받아보니그런 고민이 다소 사라진 것 같아요첫째도 이 책을 보고 동생이라는 개념을 잘 받아드려줬으면 좋겠어요앞으로 다른 책도 구매할 예정입니다엄마, 단비를 조금만 안아 주세요. 조금만 은 동생이 태어난 이후, 첫째아이인 단비가 느끼는 외로움을 그려낸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동생이 태어나서 엄마가 바빠지자 모든 일을 혼자 하는 단비, 뭐든지 ‘조금만’ 성공합니다. 스스로 우유도 따라 먹고, 잠옷도 혼자 갈아입고요. 평상시에 엄마가 해주시던 것을 잘 보았으니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네..